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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SCULTURA 903

  


너무나 친숙한 브랜드 메리다에서 2014년형 스컬트라 903을 출시했다. 카본 홍수 속에서 오랜만에 맛본 알루미늄 프레임. 외관은 마치 람프레-메리다 팀 머신을 연상시키지만 스컬트라 903은 어디까지나 입문용이다. 좋지만 마냥 좋지마는 아니한 따끈따끈한 신상 자전거를 만나봤다.   

                                                                                                         Words 이형모  Photography 권용상


                                          MERIDA SCULTURA 903


FRAME  깔끔하지만 어딘가 어색하다

스컬트라 903은 람프레-메리다 팀 머신인 스컬트라와 동일한 지오메트리를 적용한 제품이다. 다만 최상급 카본 소재가 아닌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 감소와 성능을 높인 것은 칭찬할 만 하다. 또한 요즘 유행에서 뒤처지지 않게 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 브레이크, 스템, 핸들바, 바테이프, 안장과 휠세트까지 완벽하게 깔맞춤했다. 

알루미늄이지만 대세로 자리잡은 인터널 방식을 적용, 케이블을 깔끔하게 처리해 외관 또한 단아하다. 인터널 방식 프레임은 어딘가 모르게 훨씬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여서 좋다. 

대형 헤드튜브는 힘 전달을 향상시켰고 적당한 휠베이스로 직진성 또한 좋게 만들었다. 근데 계속 들여다 보고 있으면 프레임 전체적인 깔맞춤이 왠지 낯설고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자꾸 든다. 시마노 티아그라 레버는 케이블이 앞으로 나오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인터널 방식을 채택한 깔끔한 프레임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팀 머신인 카본 프레임의 높은 완성도에 비해 스컬트라 903은 접합부 마무리가 깨끗하지 못하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색깔과 느낌만 비슷하게 맞춘 듯 보여 전체적으로 뭔가 어색하다. “나는 짝퉁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격과 성능면에서는 칭찬해 주고 싶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다. 마치 7살 여자아이가 아가씨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랄까? 

 

 


PARTS  생뚱맞은 조합

구동계는 티아그라 10단을 사용했다. 브레이크는 메리다 제품인 로드 콤프 브레이크를, 스템과 핸들바, 시트포스트, 안장까지 자사 제품을 달아 메리다 고유 느낌을 한껏 살렸다. 가격과 성능으로 보자면 흠잡을 데 없는 조합이다. 하지만 브레이크 부분은 탈 때마다 점검을 해줄 필요가 있다. 테스트 제품만의 이상인지 알 수 없지만 브레이크가 풀려 있어서 다시 점검을 하고 라이딩을 해야 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은 가격을 낮추다 보니 성능면에서 약간 양보를 한 듯 보인다. 

신형 티아그라 10단은 50-34 컴팩트 크랭크에 11-28T 스프라켓을 조합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적합하고 경사가 급한 오르막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기어비를 제공한다.    

이밖에 특이한 점은 시승용 자전거엔 메이커 홈페이지 완성차에 있는 메리다 MR500 휠이 아니라 ZIPP 60 클린처가 조립돼 있었다. 누가 조립했는지 알 수 없으나 가장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아닐까 한다. 100만원 초반 자전거에 200만원이 넘는 휠세트를 끼운 것은 누가 보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색한 조합이긴 하지만 성능은 짚어봐야 하겠다. 

58mm 림 높이에 신형 허브를 사용해 성능을 높이고, 샤핌 CX-RAY 스포크를 더해 강성을 향상시켜 힘 전달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제원상 무게가 1,820g으로 보급용 알루미늄 휠 무게와 같고, 58mm 림 높이를 자연스럽게 다루는 것이 쉽지는 않다. 테스트 자전거만 특별히 이렇게 구성했는지 알 수 없지만 입문용 자전거를 타는 초보자들이 쉽게 다룰 수 없는 휠세트가 조합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ZIPP 60 클린처 휠세트는 대회에 출전하는 상급 라이더들이 연습과 훈련, 투어 목적으로 쓰기에 딱 적합한 제품이다. 

 

 

 

RIDE  입문용으론 딱!

시승차를 테스트하기 전에 메리다 스컬트라 팀 머신을 직접 본적 있다. 비록 타보지는 못했지만 디자인과 성능 모두 뛰어난 제품이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그린과 핑크가 조합돼 나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메리다 스컬트라 903에선 그런 아우라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언급했듯 뭔가 어색한 조합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알루미늄 자전거를 탔다. 역시 카본 제품보다 부드럽다는 느낌이 크게 와 닿는다. 무게도 알루미늄에 티아그라가 얹혀진 것 치고는 가벼운 편이다. 완성차 기준 9.1kg(페달 제외, S/M 사이즈). 알루미늄 프레임은 카본보다 무게는 무겁지만 다루기가 쉽다. 반대로 얘기하면 조금 무른 느낌은 있지만 입문용 자전거로 딱 좋은 제품이다. 다만 부드러운 느낌만큼 순간 반응과 가속은 느릴 수밖에 없다.  

가속을 하고 빠른 속도를 유지할 땐 상급 자전거와 비교해도 큰 성능 차이를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급감속을 하거나 코너를 돌아 나와 다시 속도를 높이기까진 많은 시간과 힘을 소비해야만 한다. 더욱이 58mm 휠이 장착돼 있어 그 느낌은 더할 수밖에 없다. 오르막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운 느낌이 든다. 약간의 힘 손실과 느린 반응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르막을 오르고 나서 바로 내리막을 내달릴 땐 대형 헤드튜브 덕분인지 안정적이다. 이는 코너를 지날 때도 같다. 그리고 아나토믹 핸들바는 여러 형태로 그립을 잡을 수 있어서 급경사 다운힐과 코너에서 편안함을 제공한다. 10단 구동계를 사용해 입문 후에도 상급 휠세트로 업그레이드해서 보다 빠른 라이딩을 느껴볼 수 있고 출퇴근이나 투어를 하기에도 부담 없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VALUATION 

부담 없는 가격에 입문용 자전거를 접할 수 있는 것은 매력적이다. 10단 전용이라 여러 부품과 호환성도 뛰어나다. 알루미늄 프레임이지만 경량 소재를 사용해 적절한 무게를 제공하고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억지로 끼워 맞춘 퍼즐처럼 짝퉁 같은 느낌의 색상과 배(스컬트라 903)보다 더 큰 배꼽(ZIPP 60 클린처 휠세트)을 조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휠세트는 부디 이 테스트 자전거에만 특별히 적용된 돌연변이였으면.
  
COMMENT

참 좋은 녀석이다. 하지만 옷을 잘못 입었다.


SPECIFICATIONS 

 프레임

스컬트라 라이트 알루미늄 

 포크

로드 카본 풀 

 시트포스트

메리다 카본 H SB15 27.2 

 헤드세트

빅 코노이드 세미 넥 프로 

 스템

메리다 프로 OS-5 

 핸들바

메리다 아나토믹 로드 OS 

 B.B

시마노 SM BB4600 

 시프트 레버 

시마노 티아그라 

 앞 변속기

시마노 티아그라 

 뒤 변속기

시마노 티아그라

 크랭크

시마노 티아그라 

 스프라켓

시마노 티아그라 

 브레이크

메리다 로드 콤프 

 체인

KMC X10 10S 

 휠세트

ZIPP 60 카본 클린처 

 타이어

콘티넨탈 울트라 스포츠 

 안장 

메리다 프로 SI 

 무게

9.1kg(페달 제외, S/M 사이즈) 

 가격

128만원(메리다 MR500 휠세트 장착 완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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